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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전문가' 키운다…전기 냉난방 공략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9.10 09:20
수정 2026.09.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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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공부터 AI 기반 시운전까지 실습

국내 생산 기반 구축 이어 글로벌 교육·기술 검증 강화

삼성전자가 수원 CS 아카데미에 마련된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에서 설치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한층 체계화된 설치·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EHS 히트펌프의 전문 설치·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국내 전기 냉난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문 교육 확대와 국내 생산 기반 구축, 글로벌 기술 검증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경험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발맞춰 경기도 수원 CS 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B2B 파트너사와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설치부터 시운전, 서비스까지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EHS 히트펌프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냉방·난방·온수 등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히트펌프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주거 환경에 맞춘 수배관 설비와 설치·유지보수 역량에 따라 실제 성능과 고객 경험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적인 설치·서비스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


새롭게 마련된 교육장은 다양한 설치 환경을 고려한 실습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교육장에 ▲교번식·축열식 물탱크와 온수 컨트롤 키트 ▲바닥난방 온수분배기 ▲수배관 설비 ▲팬코일유닛(FCU) 등 실제 설치 현장과 동일한 설비를 구축했다.


엔지니어들은 수배관 시공과 제품 설치부터 AI 기반 가전 스마트 진단 프로그램인 HASS(Home Appliances Smart Service)를 활용한 시운전과 서비스 점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다.


교육에는 삼성전자 사내 EHS 전담 마스터와 보일러·수배관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역량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제주 지역에서 약 200명의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했다.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잉여 전력을 열에너지로 전환·저장하는 축열식 시스템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9월 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전문 설치·서비스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국내 난방 전기화 확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도 HVAC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B2B 파트너사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제품 지식부터 설치·서비스·유지보수 기술까지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기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검증도 지속한다.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 테스트 랩’을 설립해 혹한·강설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스웨덴 왕립공과대학·룰레오공과대학, 고려대학교 등 국내외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를 비롯한 실제 주거 환경에서 EHS 히트펌프 솔루션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제주시 애월읍 단독주택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1호를 설치해 냉방·난방·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EHS 올인원’ 솔루션을 실증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도 공동주택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임성택 부사장은 “히트펌프는 고효율 친환경 난방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전문적인 설치·시운전·서비스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생산 기반 마련에 이어 전문 교육과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국내 난방 전기화 확산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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