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랐을 뿐인데"…가계 이자 폭탄 13조원 터진다
입력 2026.09.09 11:04
수정 2026.09.09 11:06
2%p 땐 26조 급증
중·저소득층 '이자 비상'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는 총 13조1000억원에 달한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가계가 추가로 부담하는 연간 이자가 1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은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는 총 13조1000억원에 달한다.
소득계층별로는 고소득 가계의 이자부담이 8조4000억원 늘어나고, 중소득 가계는 3조2000억원, 저소득 가계는 1조4000억원 늘어난다.
금리가 0.5%p 상승할 경우에도 이자 부담은 급증한다.
전체 가계의 이자는 6조5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됐다.
금리가 2%p 상승할 경우를 계산하면 26조1000억원까지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준금리는 3.00%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0.25%p 추가 인상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향후 6개월 금리 전망과 관련해 금통위원들의 전망 중간값이 3.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과 별개로 금리가 오를수록 가계가 실제 부담해야 할 이자도 크게 늘어난다"며 "소득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저소득 가계와 취약차주에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