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벽깨기가 만병통치는 아니더라도 교육의 질 두배로 끌어올릴 것"
입력 2026.09.09 11:59
수정 2026.09.09 12:07
도내 각 지자체와 폰-프리 확산 등 5개 공통 과제 및 지역현안 5개 과제 합의
추미애 경기도지사·최교진 교육부장관, 도내 각 지자체장·교육지원청장 등 참석
안 교육감, 학교 복합시설 100개 건립하는 '경기골든플랜' 제안
벽깨기 협약을 체결한 도내 지자체장 및 관계자들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내 각 지자체와 손잡고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벽깨기'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도교육청은 9일 오산 원동초등학교에서 스포츠센터 2층에서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지역교육청간 벽깨기 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각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은 10가지 항목에 협의했다. ▲폰-프리 스쿨 문화 확산 공동추진 ▲RAS 인성교육 활성화 ▲지역교육문화 인프라 공유 및 지역교육 협력체계 활성화 ▲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자치 실현 ▲경기 황금 계획(Gyeonggi Golden Plan, GGP) 학교복합시설 협력 추진 등 5가지 과제는 공통사항이며, 나머지 5개 항목은 각 지자체 지역현안에 맞춰 개별 과제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협약 체결 후 과제별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2026년 말까지 지역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2027년부터는 협약 과제를 본격 실행하여 이행점검과 현장 환류를 통해 우수사례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앞서 원동초 학생들의 통기타 축하공연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벽깨기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협약식 후 참석자들은 생존수영과 통기타 수업 등 RAS 수업을 참관했다.
벽깨기 협약식에 앞서 최교진 교욱부 장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이 보호돼야 학교 공교육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철학으로 교권보호관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번 벽깨기 협약식도 교육 역사상 최초 전국(교육)을 이끌어 갈 표준을 만드는 포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기금 고갈 및 지방채 발행 등으로 재정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지방세재를 개혁하는 일 밖에 없다"며 "이 문제는 중앙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모두 함께 한 목소리로 재정을 극복하는 것이 벽깩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재정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아이들의 삶과 배움은 어른들이 느끼는 벽과 상관없이 이뤄지고 있다. 한교 안팎을 넘어 어디서나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며 "한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뿐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 등 모든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벽깨기 협약은 업무협약을 넘어 새로운 협력의 길을 실천적 약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가진 경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교육부도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벽깨기 협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안민석 교육감은은 환영사를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악기와 운동을 가르치려면 선생님들의 의지나 학교가 가진 자원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지역사회에는 전문강사가 넘쳐나고 다양한 시설들이 많다"며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다. 벽깨기 정신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에서 출발한다. 오늘 벽깨기 협약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허물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골든픈랜을 제안한 안 교육감은 "경기골들플랜은 학생과 주민을 위한 학교복합시설을 인구 10만명당 1개씩 10년에 걸쳐 완성하는 것"이라며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수영장, 도서관, 돌봄시설, 운동시설을 포함한 학생과 주민이 공유하는 학교 복합시설 100개 건립 운동을 제안한다. 앞으로 도내 모든 운동장과 체육관을 주민을 위해 개방하겠다. 지역은 학생들의 손난로가 되고 학교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교진 교육부장관, 경기도의회 의원 및 시군 의회 의원, 도내 각지자체장과 부단단체장, 도내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육행정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