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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군함 어떻게 겨냥했나…“중·러 정보 제공 가능성 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09 11:04
수정 2026.09.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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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함정 겨냥 공격 잇따라…정밀한 위치 파악 능력 주목

中 위성정보·러 정보자산 지원 가능성…美, 정보 공유 여부 추적

직접 참전 피하면서 이란 지원했다면 미·이란전 새 확전 변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함께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이란이 최근 미군 군함을 잇달아 겨냥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군 함정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중국·러시아로부터 미군 함정 추적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주말 미 항공모함과 이지스 구축함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이어 7일에도 또 다른 미 해군 함정을 겨냥했다. 다만 미군 함정이 실제 피격되지는 않았다.


WSJ는 이란이 영상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전자광학 탐색기 등을 갖춘 신형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유도장치를 탑재했더라도 공격을 시작하려면 미군 함정의 대략적인 위치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매체는 “미 당국자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의 미군 함정 추적을 돕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정보 지원 정황은 이전부터 포착됐다. 지난 3월 WSJ는 미 정보당국의 기밀 평가를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함정과 항공기의 좌표를 포함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 당국자는 러시아가 해당 정보를 직접 공격 목적으로 제공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표적 설정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후 위성사진과 드론 기술 등 정보·군사 지원도 확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역시 미군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대규모 위성망을 보유하고 있어 지원 가능성이 거론된다. WSJ는 지난 7월 중국의 위성 능력이 빠르게 미국을 추격하면서 미군 활동을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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