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1위…애플 2위
입력 2026.09.08 18:16
수정 2026.09.08 18:16
삼성 6200만대·애플 5200만대…오포·샤오미·비보 3~5위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생산량 및 시장점유율ⓒ트렌드포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10억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매 선행 효과와 기존에 축소했던 브랜드들의 생산 계획 복원이 주된 요인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전망치는 기존 10억5000만대에서 10억7000만대로 상향됐다. 전년 대비 감소율 전망도 기존 16%에서 14%로 낮아졌다.
이 같은 전망 상향은 2분기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따른 것이다.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7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기존 예상보다 작았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인상 우려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긴 데다, 일부 브랜드가 과도하게 축소했던 생산 계획을 시장 안정에 따라 일부 복원한 것을 생산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2분기 6200만대를 생산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규모다. 신형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 시점이 늦어진 것이 생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높은 메모리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보급형 및 중급형 모델의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의존도를 크게 높였다. ODM 업체의 설계 유연성과 제조비용 측면의 이점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애플은 약 5200만대를 생산해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주요 성장 요인은 아이폰17 시리즈의 효과적인 가격 전략으로, 이는 3분기까지 강한 판매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며, 가격 인상이 판매 모멘텀에 미칠 영향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OPPO, 샤오미, vivo 등 중화권 브랜드는 각각 약 3000만대, 2900만대, 2100만대를 생산해 3~5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기존 입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추가 악화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전체적으로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한 것과 관련해 시장 여건의 근본적인 개선보다는 구매 선행 효과와 기존에 축소했던 브랜드들의 생산 계획 복원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 선행 효과가 사라지고 메모리 비용 압박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의 향후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