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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계 환각’ 줄인다…범정부 데이터 혁신 속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08 15:30
수정 2026.09.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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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4차 국가데이터특별분과 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범정부 AI·데이터 혁신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인공지능이 공식 통계에 직접 접근해 정확한 수치로 답변할 수 있도록 통계 데이터 구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작업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공공데이터 개방 일정도 앞당겨 국내 AI 기업에 고가치 데이터를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제4차 국가데이터특별분과 회의를 열고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 구축 추진 전략’과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조기 개방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열린 제3차 회의에 이어 정부와 민간이 국가 데이터 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데이터처는 우선 AI가 공식 통계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해 수치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를 구축한다.


현재 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서비스는 공식 통계 DB를 직접 해석하지 못해 뉴스나 보고서 등 2차 자료에 의존하거나 잘못된 수치를 생성하는 ‘환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 구조와 설명, 코드 등을 AI가 판독할 수 있는 정형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올해 5종 통계를 시범 구축하고 2027년 300종, 2028년에는 1077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개방 일정도 앞당긴다.


당초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공개한 10종 데이터에서 활용 성과가 나타나면서 개방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남은 65종 가운데 법령이나 개인정보 문제로 개방에 제약이 있는 데이터는 합성데이터 가공과 법령 정비 등 맞춤형 방안을 마련해 공개를 추진한다.


개방 대상에는 소비자 민원 상담, 해양교통 혼잡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연구데이터 등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가치 데이터가 포함된다.


정부는 부처별로 따로 추진해 온 데이터 정책을 연계해 AI 산업 경쟁력과 데이터 활용 성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가데이터특별분과는 올해 말 제정을 목표로 하는 ‘국가데이터기본법’에 근거한 국가데이터위원회가 내년 출범할 때까지 범정부 데이터 정책 조정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인권 국가데이터특별분과위원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데이터가 국민의 삶에 체감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국가데이터특별분과가 연결고리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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