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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신약 로비 의혹' 김승원 방어…"기소유예로 끝나 정치공방 적절치 않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9.08 15:52
수정 2026.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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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무상 기밀 누설 여부 따져봐야"

'영끌 주택' 홍지선엔 "'실거주 목적' 거래"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신약 임상 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소유예로 끝난 사안을 다시 꺼내 정치적 공방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태영 의원은 지난 7일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 출연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식약처 청탁 의혹에 대해 "2022년부터 제기된 의혹으로 윤석열 정부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 10명 이상을 투입해 수사했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염 의원은 "식약처에 직접 압력을 넣어 심사 기준이나 평가 결과를 바꿨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당시 확인된 내용은 민원 내용을 전달하고 진행 상황이나 지연 사유를 확인해 민원인에게 응답한 과정"이라며 "결과를 왜곡하거나 심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해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공세의 근거로 사용하는 것이 공무상 기밀 누설에 해당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수사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관련 자료를 활용했을 수 있는 만큼 증인 채택 요인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 자료를 지속해서 폭로하며 '김승원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한 의원은) 수사 자료를 어디에서 입수했느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맞대응한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염 의원은 최근 논란으로 떠오른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주택 매입 과정과 사실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염 의원은 "실거주를 목적으로 정상적인 거래를 한 것을 두고 마치 투기나 영끌 투자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과도하다"며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사실관계에 근거해 이뤄져야지 국민의힘이 억지로 논란을 키우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홍 후보자가 지난 2025년 5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0억500만원에 매수하는 과정에서 홍 후보자는 주담대를 통해 3억6700만원을, 그의 배우자는 어머니로부터 1억7000만원을 빌려 조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해당 아파트 시세가 14억1000만원 수준으로, 홍 후보자가 4억6000만원대 현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1년여 만에 4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지적하며 '영끌 매수'에 해당해 과도한 대출을 규제하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홍 후보자는 자신이 지난 2021년 5월부터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전세로 생활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근무지인 남양주와 배우자의 직장이 있는 인천 서해구까지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종전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신도림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주거 불안과 집값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우려는 무겁게 받아들이되, 후보자의 개인적인 주택 거래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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