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오빠들, 매번 양모씨 우연히 만나나"…김민석 "韓, 철없는 관종"
입력 2026.09.08 10:13
수정 2026.09.08 15:23
'김승원 공세' 한동훈, '최재성·송영길' 까지 공격
宋 "존재감 만들려 발버둥 치는 것…가세연 가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외쪽)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약 로비 사태'에 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도 연루됐단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수진을 우연히 만나나"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공세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한 의원을 향해 "수단·방법 안 가리고 관심 끌려다 자기 발등 찍는 철없는 관종(관심종자)이라고들 보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김민석 대표는 8일 오전 민주당 TV에 출연해 한 의원을 향해 이같이 언급한 뒤 "제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들 얘기를 하더라"라며 "다른 분의 얘기를 제가 얘기한 거니 한 의원은 또 흥분 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당에서는 한 의원에 대해 담당하는 분이 네 분이 정해져 있다"며 "상임위에는 법사위 김동아 의원, 대변인 중 조계원 의원, 최고위원 중 한민수·전용기 의원"이라고 강조하며 한 의원에 대한 추가 맞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송영길 의원도 한 의원을 향해 "특수부 검사 신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자신이 외롭게 있다 보니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을 하지 말고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 가서 슈퍼챗 받는 게 남는 장사"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브로커 양모 씨와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가 2021년 10월 8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양 씨가 강 씨에게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사무실 와요. 지금 승원옵(김 후보자)은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조를게요"라며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한 의원이) 어떻게 수사 자료를 입수했겠나"라며 "법무부장관 때 받은 것으로 하면 개인정보법 위반부터 시작해 피의사실 공표죄, 범죄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이날에도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현 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최 전 수석이) 인터뷰에서 브로커 양 씨의 관계에 대해 '해외에 책을 보내는 봉사단체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됐고, 몇년 동안 보지 못하다가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후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했다"며 "우연히 만난 최 전 수석에게 브로커 양씨가 도대체 왜 저런 은밀한 제넨셀 신약 진행상황을 상의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한 의원은 지난 2021년 9월 1일 양 씨와 강 씨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 녹취에는 양 씨가 강 씨에게 "현재 식약처 원장이랑 최재성 국회의원이랑 되게 친하다. 최 의원이 정무수석 하다가 지금 바깥에 있지만 문 대통령이 되게 신임하는 사람이다. 한병도랑 최재성은 엄청 친하고, 한병도랑 송영길이 되게 친하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같은 녹취에서 양 씨는 강 씨에게 "결론은 (강) 교수님이 식약처에 안 풀리는거 제가 조용히 최 위원장님이나 아니면 뭐 비서실장님이나 이런 분한테 가서 자리 하나 해가지고 '이것 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데이터 있고 이런데 안할, 안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얘기하면 움직여줄 분들"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브로커 양씨가 왜 식약처 승인을 위해 최 전 수석을 끌어들인 것인지 통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저 대화가 '용산역에서 우연히 만나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대화'인가"라며 "민주당 오빠들한테 부탁해서 쥐도 토하고 죽는 독약으로 나랏돈 뜯어내고 한몫 챙기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이 서울공항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오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 내외에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은 다 아시는 것이고 그것을 제가 종합해 말씀을 드릴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공항에서 그렇게 말씀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