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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펀드 11호' 안동 낙점…380억원 산림산업 거점 조성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08 10:00
수정 2026.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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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산림자원 50만톤 수집·가공…건축·가구재, 발전용 목재원료 생산

올해 하반기 인허가·내년 상반기 가동…민간자본 활용 지역투자 방식

기획예산처. ⓒ데일리안DB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지역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11번째 사업지로 경북 안동이 낙점됐다. 총 380억원을 들여 연간 50만톤의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하는 산림산업 거점을 구축한다.


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로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산림자원수집센터에는 총사업비 380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50만톤 규모의 산림자원을 수집하고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산림에 남아 있거나 부가가치가 낮아 활용되지 못했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 원목 생산과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한 목재뿐 아니라 병해충, 산불,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임산물도 포함된다.


수집된 산림자원은 가공을 거쳐 건축·가구재와 바이오매스 발전용 목재원료로 생산될 예정이다.


경북은 전체 면적 184만ha 가운데 약 70%인 129만ha가 산림이다.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일부 산림자원의 활용도는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3월 경북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면서 피해목을 비롯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할 필요성도 커졌다. 센터가 가동되면 산림에 남아 있는 목재를 적기에 수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산림 재해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인허가 절차를 거친다.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 재정에만 의존하는 기존 지역사업과 달리 민간자본을 함께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등이 출자해 모펀드를 만들고 지방정부와 민간이 자펀드와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한다.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조다. 모펀드 운용사는 개별 프로젝트를 선정해 자펀드의 최대 5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자펀드는 프로젝트 SPC에 자본금과 대출금 형태로 총사업비의 20% 이내를 투자한다. 나머지 사업비는 민간 은행권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다.


2024년 처음 도입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모펀드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는 2000억원 규모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등이 각각 500억원을 출자하고 기타 재원 500억원이 투입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지방정부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와 각종 규제 완화가 적용된다. 선순위 대출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특례보증과 신속한 인허가, 프로젝트 교육·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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