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감염병 환자 74.3% 가을에 집중…SFTS 치사율 20%
입력 2026.09.08 11:00
수정 2026.09.08 11:00
수확·방제·파종 늘어 물림 위험 증가
긴소매 착용·기피제 4시간마다 사용
발열·근육통·가피 발생 시 병원 방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기본수칙’ 안내문. ⓒ농촌진흥청
최근 3년간 발생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9~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수확기를 맞아 논밭에서 작업할 때 긴소매 작업복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야외 농작업이 증가하는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 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2024년 발생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4.3%가 9~11월에 집중됐다. 이 시기 농촌에서는 수확과 방제, 파종 등 야외 농작업이 늘어난다.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SFTS는 주로 4~10월에 발생한다. 털진드기 유충으로 인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9~1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농작물을 어깨나 머리에 얹어 나르거나 작물과 풀을 베는 작업은 진드기에 물릴 위험이 크다. 작업할 때는 소매와 바지 밑단을 여미고 장갑과 모자, 목이 긴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휴식할 때는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고 진드기 기피제는 옷 위에 4시간마다 뿌리는 것이 좋다.
농작업을 마치고 귀가한 뒤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붙어 있거나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은 진드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방문이 어렵다면 일회용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를 피부 가까이 잡은 뒤 수직으로 들어 올려 제거하고 물린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진드기를 비틀거나 맨손으로 터뜨리면 2차 감염 위험이 있다.
농작업 후 1~2주 안에 발열과 구토, 근육통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에서 가피가 발견되면 의료기관을 찾아 농작업 이력을 알려야 한다.
김경수 농진청 농업인안전과장은 “9~10월 가을철 수확기에는 논밭 등 야외에서 농작업이 늘어나는 만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기본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