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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이 지역 현안 해법으로…고향사랑기부 우수사례 확산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04 12:01
수정 2026.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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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영주·안성 대상…지역 특성 살린 지정기부사업 주목

수상 지방정부에 특별교부세 차등 지원

의료 공백·상권 활성화 등 주민 체감사업 성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가 4일 서울 상암동에서 ‘고향사랑의 날’ 기념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을 열고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9명과 운영 성과가 우수한 지방정부 15곳을 포상했다. 대상은 전남 고흥군과 경북 영주시, 경기 안성시가 받았다. 수상 지방정부 가운데 13곳에는 모두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과 지방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023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답례품 공급업체와 지방정부 공무원 등 9명에게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유공자 포상을 수여했다. 차별화된 축산물 답례품 판매와 지역 어르신 갈비탕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 민간인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시상에는 지방정부 51곳이 신청했다. 학계·언론·유통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은 모금액만 비교하지 않고 제도 운영 성과와 기부금 활용, 답례품·기금사업의 차별성, 지역경제와 주민에게 미친 효과 등을 평가했다.


고흥군은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사업의 목표액 3억6000만원을 조기에 채웠다. 이를 통해 지역 소아·청소년 4700여 명의 의료 공백 해소를 지원하고 기부와 봉사, 여행을 결합한 ‘고흥군 볼룬투어’도 운영했다.


영주시는 스마트폰으로 풍기지역 상점과 명소를 찾아 임무를 수행하고 상권에서 혜택을 받는 보물찾기 사업을 추진했다. 목표액 1억원의 284%를 모금해 기부를 관광과 지역 소비로 연결했다.


안성시는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사업에 목표액의 5배가 넘는 2억6980만원을 모았다. 지역 쌀과 과일로 만든 아침 간편식은 관내 중·고등학교 10곳의 학생 3633명에게 제공했다.


금상은 제주도 본청·강원 속초시·광주 동구, 은상은 대전 중구·전북 부안군·경남 하동군, 동상은 경북 안동시·부산시 본청·충북 진천군이 받았다. 특별상은 충남 보령시·경기 연천군·전남 여수시에 돌아갔다.


행안부는 수상 지방정부의 사례를 방송과 온라인 등으로 소개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특성에 맞게 활용하도록 확산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고향을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지역의 아이들을 살리고, 어르신을 위한 돌봄이 되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될 수 있다”며 “고향사랑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고향과 지역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의 변화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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