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초·중학생 60만명에 1년간 AI 금지
입력 2026.09.03 11:54
수정 2026.09.03 14:36
美 최대 교육구서 가장 강력한 AI 규제
중학교까지 생성형 AI 차단…화면 사용시간도 제한
고교생은 예외…AI 교육·시범 프로그램 허용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가 지난해 11 1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스 자치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공립 초·중학생 약 60만 명을 대상으로 학생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전면 금지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2026~2027학년도 동안 2세 유아교육 과정인 ‘2-K’부터 8학년까지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약 60만 명으로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학생이 직접 사용하는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된 모든 소프트웨어가 금지 대상이며, 현재 학교에서 사용 중인 약 40개의 AI 기반 교육 도구도 중단된다. 정서적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동반자 챗봇’ 역시 사용할 수 없다.
맘다니 시장은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려면 교사와 인간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며 “친구들과 함께 능력을 키우고 교사와 관계를 맺으며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AI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도 줄인다. 2학년 이하 학생의 개인별 화면 사용을 제한하고 3~5학년은 하루 30분, 6~8학년은 하루 45분 이하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장애 학생의 보조기술이나 다국어 학습, 컴퓨터과학 등 진로교육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다만 고등학생에게는 AI 활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모든 고교생에게 매년 두 차례 45분씩 AI의 편향과 위험성, 윤리 문제 등을 다루는 교육을 제공하고, 최대 5만 명을 대상으로 교사의 감독 아래 AI를 사용하는 시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