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 류현진 10년 연속 100K…또 하나의 전설 기록
입력 2026.09.02 22:47
수정 2026.09.02 22:47
류현진. ⓒ 한화 이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3자책) 5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시즌 96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칼날 제구를 앞세워 삼진을 솎아냈다. 1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KT 안현민을 단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샘 힐리어드마저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이어 2회말 2사 1, 2루에서는 김민혁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묵직한 커브를 떨어뜨려 삼진을 추가했다.
하이라이트는 4회말이었다. 선두 타자 장준원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방망이를 유인해 헛스윙 삼진을 낚아채며 마침내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완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첫해부터 204탈삼진을 쓸어 담았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2년까지 7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간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뒤 2024년 친정팀 복귀 첫해부터 올해까지 매년 세 자릿수 삼진을 솎아내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KBO리그 역사상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이강철(1989~1998년), 장원준(2006~2011년·2014~2017년), 양현종(2014~2020년·2022~2025년)에 이어 류현진이 4번째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현종이 보유한 11시즌 연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