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태국군 ‘블랙호크’ 정비 맡는다…동남아 MRO 진출
입력 2026.09.02 16:38
수정 2026.09.02 16:38
태국 국영 정비업체 TAI와 포괄적 항공 MRO 사업 협력
UH-60 창정비 시작으로 태국군 보유 군용기 전반으로 확대
서명식에 참석한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오른쪽), 피분 워라완쁘리차 TAI 대표(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태국 육군의 주력 헬기인 UH-60 ‘블랙호크’ 창정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군용기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은 2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태국 국영 항공 정비 전문기업 TAI와 포괄적 항공 MRO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태국 육군이 운용하는 UH-60 블랙호크 헬기의 창정비 사업에 협력한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분해한 뒤 주요 부품을 검사·수리하고 다시 조립하는 종합 정비 작업이다.
향후에는 태국군이 보유한 다른 군용기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TAI의 군용기 정비 공정을 표준화하고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도 지원한다.
TAI는 태국군 항공 전력의 유지·보수를 총괄하는 국영 항공 정비 전문기업이다. 대한항공은 자사의 군용기 정비 기술과 TAI의 현지 네트워크·인프라를 결합해 태국군 항공기의 가동률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MRO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년간 군용기 5500대 이상의 창정비와 성능개량을 수행했다. UH-60의 경우 1991년부터 국내 생산과 유지·보수를 담당해 왔으며, 최근에는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K-MRO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에 알리고, 양사가 동남아 항공 MRO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