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27 예산안] 질병청 1조4347억원 편성…HPV 9가·폐렴구균 PCV 전환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01 13:32
수정 2026.09.01 13:3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전년보다 7.4% 증가…남성청소년 접종 13세까지 확대

폐렴구균 PCV 전환·항바이러스제 비축…mRNA 백신 개발 405억원

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DB

내년 질병관리청 예산이 올해보다 7.4% 늘어난 1조4347억원으로 편성됐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백신을 9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남성청소년 접종 대상도 확대한다.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항바이러스제 비축과 mRNA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투자를 늘린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 1조3359억원보다 988억원 증가했다. 주요사업비는 1조1998억원에서 1조2918억원으로 7.7%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예방접종 예산은 6392억원에서 6948억원으로 556억원 증가한다. 최근 출생아 수 증가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영유아와 고령층 접종 규모를 현실화하고 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도 확대한다.


HPV 국가예방접종은 기존 백신에서 예방 가능한 HPV 유형이 9종인 9가 백신으로 전환한다. 관련 예산은 302억원에서 409억원으로 늘어난다. 남성청소년 접종 대상은 기존 12세에서 13세까지 확대한다.


학령기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접종 연령도 14세 이하에서 15세 이하로 넓힌다. 관련 예산은 82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증가한다.


65세 이상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백신은 기존 다당백신에서 단백결합백신(PCV)으로 전환한다. PCV는 기존 백신보다 폐렴 예방효과 범위가 넓고 장기 면역 기억을 형성한다. 예산은 136억원에서 41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난다.


다음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투자도 확대한다. 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 예산은 107억원에서 368억원으로 243.9% 증가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등에 대비한 항바이러스제 구매에 255억원, 의료진 등 대응요원을 위한 개인보호구 비축에 5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인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내년 상반기 개원을 추진한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으로 나뉜 감염병 병상은 '국가 감염병 병상'으로 통합한다. 지원 대상은 706병상에서 1208병상으로 확대한다.


희귀질환 지원도 늘어난다. 의료비 지원 시 적용하는 부양의무자 소득·재산 기준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희귀질환 진단지원은 연간 1150건에서 2713건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전문기관은 19개소에서 21개소로 늘린다.


팬데믹에 대비한 백신·치료제 연구개발에도 재정을 집중한다. mRNA 백신 개발 예산은 264억원에서 405억원으로 53.4% 증가한다. AI로 병원체 분석부터 항원 설계, 임상 진입까지 지원하는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 구축에 8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국산 mRNA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15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