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내재 맥락 읽는 한은 '신뉴스심리지수' 나온다
입력 2026.09.01 12:02
수정 2026.09.01 12:02
신 뉴스심리지수는 기사의 단순 단어나 문장을 넘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형을 미세조정해 구축됐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존 뉴스심리지수의 한계를 개선한 '신(新)뉴스심리지수'를 새롭게 개발했다.
1일 최병재 한은 경제통계1국 팀장, 김소정 과장, 정경연 조사역이 작성한 '언어모형을 활용한 신뉴스심리지수'에 따르면, 신 뉴스심리지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을 이용해 개선했다.
이번 신 뉴스심리지수는 기사의 단순 단어나 문장을 넘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형을 미세조정해 구축됐다.
국내 경제활동과 직접 연관된 기사만을 선별하고, 기사에 담긴 시점을 현재와 미래로 분류해 경제심리를 산출한다.
또 감성 분석 표본 문장 수를 기존 1만 개에서 2만 개로 확대해 대표성을 높였다.
지수 산출식에 중립 문장을 반영해 왜곡 가능성을 줄이고 변동성을 축소했다.
시산 결과 신NSI는 공식 심리지표에 대한 선행성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경제심리지수(ESI)와는 1개월, 기업심리지수(CBSI)와는 2개월 선행 시차에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현재 시점보다 미래 시점의 뉴스, 긍정 뉴스보다 부정 뉴스가 소비자심리와 더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실물지표와의 인과관계 분석에서는 뉴스심리가 개선될 경우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1개월 이내에 소비가 빠르게 늘어났으며, 투자는 파급 시차와 지속 기간(7~8개월)이 상대적으로 길게 이어졌다.
이와 함께 GDP 나우캐스팅(단기 예측) 모형에 신NSI를 적용한 결과 기존 NSI나 소비자심리지수보다 경기판단에 유용한 정보를 많이 포함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표 시차로 인해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지표가 관측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경기모니터링 지표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됐다.
최 팀장은 "신NSI는 경제뉴스에 내재된 심리를 보다 정교하게 추출해 공식 심리지표에 대한 선행성과 실물 경제활동에 대한 정보력을 개선했다"며 "실시간 경기 모니터링과 경제 분석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