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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7㎜ 쏟아졌다"...남부지방 덮친 집중호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31 09:28
수정 2026.08.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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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오늘도 재난성 긴급재난문자 발송

전날 안마도에도 시간당 72.5㎜ 쏟아져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3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전남 영광군 낙월도에 시간당 107㎜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7시 31분께 전북 부안군 행안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이날 새벽 전남광주 영광읍 안마도에는 시간당 72.5㎜의 극한 호우가 쏟아져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보성군에도 전날(30일) 오후 6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124.6㎜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거제에서 지난 17일 기록된 시간당 124.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낙월도의 누적 강수량은 470㎜를 기록했으며 안마도는 242㎜, 보성군 177㎜, 전북 부안 165㎜로 집계됐다.


이밖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지역에도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강원 원주와 대전, 세종, 전북 김제·익산·부안·군산,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청양·예산·태안·당진·서산·서천·계룡·보령·홍성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3시 2분께 전북 익산시 낭산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이번 호우로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총 43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 137건, 전북 87건, 부산 37건, 경남 34건 등이다.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로 5개 시·도 11세대 14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6세대 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하천변 2531곳과 둔치주차장 77곳, 하상도로 20곳, 지하차도 5곳, 세월교 51곳, 징검다리 104곳 등 위험지역 2974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 악화로 국립공원 10곳 412개 구간도 통제 중이며, 항공기·철도·여객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충남권과 전라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까지 전북·충청·경기·강원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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