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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기 남아공 소비시장으로…K-소비재 200여개 품목 신규 입점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31 06:00
수정 2026.08.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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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남아공 샌턴시티 내 스터키네코르(Ster-Kinekor) 영화관에서 현지 관람객들이 넷플릭스의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한류 열기가 K-소비재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유통망 27곳에 한국 제품 200여개 품목이 새로 입점했고, 국내기업들은 약 23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 27건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5일부터 2주간 남아공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인 샌톤시티에서 K-컬처·소비재 종합 마케팅 행사 ‘서울 인 샌턴’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한류가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4~2023년 세계 한류동호회원 수가 8배 증가하는 동안 아프리카는 196배, 남아공은 130배 늘었다. 같은 기간 동남아 15배, 서남아 85배, 중미·카리브 지역 61배, 유라시아 46배보다 높은 증가폭이다.


K-드라마와 K-팝 인기도 현지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모범택시’, ‘참교육’ 등 한국 콘텐츠가 현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상위권에 오르고 K-팝을 활용한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콘텐츠 인기는 소비재 수요로도 연결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남아공에 대한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39%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아공 최대 온라인 유통사 테이크얼롯과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 스터키네코르,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등이 참여했다. K-콘텐츠와 소비재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국내기업 30개사도 K-푸드와 전통주 등을 선보였다. 제품 시식과 시연, 시음뿐 아니라 한복과 캘리그래피, 달고나 만들기, 전통놀이, K-팝 커버댄스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2주간의 판촉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약 4500 달러, 총 7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테이크얼롯과 클릭스, 울워스 등 27개 유통망에는 한국 제품 200여개 품목이 새롭게 입점했다.


행사와 연계한 수출계약도 이어졌다. 국내기업들은 주요 유통망과 약 23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 27건을 체결했다.


테이크얼롯 마케팅 총괄 관계자는 “최근 K-푸드를 비롯한 K-소비재 검색량과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를 계속 발굴해 남아공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KOTRA와 협력해 K-푸드 온라인 유통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행사에서 확인한 소비자 반응을 현지 유통망과 분석해 향후 K-소비재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충식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한류 성장과 함께 K-푸드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현지 유통체인과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 K-컬처와 소비재 수출이 아프리카 신시장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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