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584명으로 늘어...실종자도 2482명
입력 2026.08.29 09:25
수정 2026.08.29 09:26
외국인도 517명 실종…비공식 수치 포함하면 더 늘어날 듯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네팔 라수와지역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구조 당국이 생존자를 구출하고 있다.ⓒ더카트만두포스트 홈페이지 캡쳐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584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수도 2482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57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홍수와 연관된 산사태로 인근에 있는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3명에서 5명으로 늘면서 현재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584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까지 전체 사망자 수가 362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이날 네팔 바그마티주 안팎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된 데 따른 영향이다.
또 네팔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도 기존 977명에서 1924명으로 2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했는데 티베트에서 파악된 실종자 558명을 포함하면 전체 실종자 수는 2482명에 이른다.
실종자 중 20% 넘는 수는 외국인들이다. 인도와 미국 등 30여 개국 외국인 517명이 실종된 상태로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여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다.
아직 네팔 정부의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공식 실종자들까지 고려하면 전체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최종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가 크게 늘면서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미국, 영국, 일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여러 국가가 수색·구조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네팔 외교부는 국제적인 재정 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수색·구조 작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국가의 도움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현지에 급파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아직 직접 헬기를 띄우지 못한 상태다.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했지만 네팔 군 당국의 지침과 통제에 가로막혀 운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