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발인 엄수…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 등 [8/28(금)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입력 2026.08.28 17:30
수정 2026.08.28 17:30
지난 26일 오전 30대 여성 장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경찰이 현장 보존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제주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발인 엄수…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
제주도에서 실종된 지 100여 일이 지나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의 발인이 28일 엄수됐다.
이런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과정에서 장씨의 목뿔뼈(설골) 골절이 확인되면서 장씨의 사인을 목맴사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 수사 방식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장씨의 발인은 이날 오전 제주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장례식장을 떠나 제주시 양지공원으로 향했다.
장씨의 시신은 양지공원에서 화장된 뒤 육지로 이동해 안장될 예정이다.
앞서 유족 측은 "동생(장씨)을 보내는 데만 신경 쓰고 싶다"며 "실종신고를 허위종결한 경찰과 그에 대한 수사 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장씨의 시신은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야자수 숲에서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귀금속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없었던 점, 장씨가 자택에서 끈을 챙겨 나간 정황 등을 근거로 범죄 혐의점이 낮다고 보고 있다. 유족에게도 "장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과수의 장씨 시신에 대한 부검 감정서에서 '설골'로 불리는 목뿔뼈 골절이 확인되면서 타살 가능성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국과수는 "고도 부패와 부분 백골화로 외상과 질식 등을 논하기 어렵다. 사후 부패 과정에서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헌법 104조 위배 논란의 청와대…野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 반려는 명백한 위헌"
청와대가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제청된 손봉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위헌"이라고 맹비난했다. 헌법이 대법관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부정하고 침해한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손봉기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후보자를 다시 제청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이 대통령의 명백한 헌법위반으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손 후보자 제청은 절차적 완결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손 후보자가 아닌 다른 후보자를 재제청할 것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헌법 제104조 제2항을 언급하며 "청와대의 주장은 대법관 제청에 대통령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뜻인데, 이렇게 되면 대법관 임명 절차에서 대통령은 '제청'과 '임명'에 2번 개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손봉기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이송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인사검증과 동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기도 하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킬 수도 있는데, 인사청문회의 기회를 원천 봉쇄한 것은 국회와 국민의 검증 권리를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팔 2차 홍수 경고' 현실화…"티베트서 댐 추가 붕괴"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수백 명이 숨진 가운데 이번에는 티베트에서 또 다른 댐이 무너졌다. 추가 홍수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구조대원들까지 긴급 대피했다.
AFP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28일 또 다른 댐이 붕괴했으며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추가 댐 붕괴에 따른 인명 피해와 정확한 피해 지역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붕괴는 네팔과 티베트 일대에 추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6일 발생한 대규모 빙하·암반 붕괴로 엄청난 양의 토사가 강을 막으면서 티베트에 새로운 호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물이 계속 불어나자 당국은 댐 역할을 하는 토사 장벽이 무너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실제로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전 해당 호수에서 물이 넘치기 시작하자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에게 약 1㎞ 후퇴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 단계였지만 결국 댐 붕괴가 현실화한 것이다.
네팔에서는 지난 26일 히말라야 빙하와 암반이 대규모로 무너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469명으로 늘었다. 중국 당국이 티베트에서 확인한 사망자 3명을 합하면 양국 사망자는 최소 472명이다. 실종자도 양국에서 1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