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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30%대 중반까지 붕괴…호남·제주 외 전 지역 '빨간불' [코리아정보리서치]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8.27 10:39
수정 2026.08.27 10:40

긍정 36.5%·부정 62.0% 격차 25.5%p 확대

30대 부정평가 70.7% "전 세대 중 최고"

정치적 기반 경기·인천도 부정 63.8%

여야 지지율 차이 5.7%p로 근접해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새 7%p 가까이 빠지며 30%대 중반까지 밀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무선전화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27일 발표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6.5%, 부정 평가는 62.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긍정 43.3%·부정 54.9%) 대비 긍정은 6.8%p 내려앉았고 부정은 7.1%p 뛰었다. 긍정·부정 격차는 25.5%p에 달한다. 부정 평가 중에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7.7%로 과반에 육박해, 단순 실망을 넘어선 강한 반감이 두드러졌다.


세대별로는 30대의 이탈이 가장 뚜렷했다. 30대 부정 평가는 70.7%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70%를 넘었고, 긍정 평가는 28.7%에 그쳤다. 18~20대도 부정 66.4%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4050세대의 흐름이다. 40대 긍정 평가가 41.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긴 했지만, 부정 평가(56.9%)도 함께 절반을 넘었다. 50대 역시 긍정 39.4%, 부정 60.0%로 부정이 우세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41.3%로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세대 간 온도차가 컸다.


지역별로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혀온 경기·인천마저 부정 평가가 63.8%까지 치솟았다. 이 대통령에 전통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지역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이 서울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면서 전월세난까지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은 긍정 23.2%·부정 74.2%로 전국에서 가장 부정적이었다.


부산·울산·경남(긍정 34.4%·부정 63.4%), 서울(긍정 37.0%·부정 62.0%), 충청·강원(긍정 37.8%·부정 61.1%)도 모두 부정이 60%를 넘었다. 전국 권역 중 유일하게 호남·제주만 긍정(53.2%)이 부정(45.3%)을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여론의 향배를 가르는 중도층에서 긍정 39.9%, 부정 59.4%로 부정이 우세했다. 보수층 부정 평가는 87.6%에 달했고, 진보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40.3%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9%, 국민의힘 35.2%로 5.7%p 차에 그쳤다. 조국혁신당 4.0%, 기타정당 3.1%, 개혁신당 2.1%, 진보당 0.7%였고, 없음은 13.0%, 모름은 0.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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