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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조색으로 색 차이 잡는다”…KCC, ‘스마트 3.0’ 공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27 09:29
수정 2026.08.27 09:29

AI·빅데이터로 ‘조색 레시피’ 구현…도료 간 색상 편차 최소화

‘KCC 스마트 3.0’을 통해 수성도료와 유성도료를 동일한 색상으로 조색한 모습. ⓒKCC

KCC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조색 시스템 ‘KCC 스마트 3.0’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도료 제품군에서도 색상 편차를 줄여 인테리어와 상업 시설 현장의 컬러 품질을 높일 수 있다.


KCC는 초정밀 컬러 매칭 기술을 적용한 조색 시스템 KCC 스마트 3.0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KCC 스마트 3.0은 수성, 유성, 특수도료 등 제품군이 달라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색상 일치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측색기로 일상 속 다양한 색상을 측정해 도료로 구현하는 기존 KCC 스마트 2.0보다 한 단계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페인트는 같은 컬러번호로 조색하더라도 도료 종류와 원료, 광택, 발색 특성에 따라 실제 시공 후 미세한 색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한 공간에서 수성도료와 유성도료처럼 서로 다른 제품을 함께 쓰는 경우에는 이 같은 차이가 더 눈에 띌 수 있다.


KCC는 제품 특성에 따른 이색 현상을 줄이기 위해 수만 가지 도료 조합과 발색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AI 기반 조색 알고리즘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제품별 색상 편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CC 스마트 3.0은 AI가 특정 제품의 색상을 기준으로 설정한 뒤, 다른 제품에서도 같은 색감이 구현되도록 원료와 발색 특성을 고려해 색 배합 비율을 조정한다. 제품별 특성에서 생기는 색상 차이를 줄이는 ‘상대적 조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는 수성, 유성, 특수도료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보다 일관된 컬러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벽면에는 수성도료, 몰딩이나 문틀에는 유성도료를 적용하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공에서도 색상의 이질감을 줄여 공간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심리스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사옥처럼 외벽과 내부 공간에 서로 다른 도료를 써야 하는 현장에서도 동일한 색상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KCC는 이를 통해 기업 아이덴티티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CC는 이번 시스템이 대리점의 현장 대응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컬러 품질이 정교해지는 만큼, 제품 종류가 달라도 일관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조색 시스템을 통해 대리점의 전문성과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KCC의 스마트 조색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고도화돼왔다. 스마트 1.0은 국내 주요 컬러북의 색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스마트 2.0은 디지털 측색기를 활용해 일상 속 색상을 도료로 구현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스마트 3.0은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색상 일치도까지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KCC 스마트 3.0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별 최적의 조색 레시피를 구현해 서로 다른 제품에서도 일관된 컬러 품질을 제공하는 초격차 조색 시스템”이라며 “대리점의 전문성과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욱 정밀한 컬러 경험을 제공하는 KCC만의 인캔 토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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