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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종 허위종결 혐의' 제주 경찰관 "실종자와 연락" 진술 유지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26 11:29
수정 2026.08.26 12:45

장미란씨 실종 사건 담당…"장씨와 연락 닿아" 거짓말 후 셀프 종결

60대 남성 실종 신고 유사한 방식으로 종결한 혐의도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A 경장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실종사건을 잇달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 지역 현직 경찰관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종자와 연락을 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지난 5월15일 접수된 장미란씨 실종 신고를 담당하면서 실제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신고자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내부의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된 장씨 관련 자료를 정당한 절차 없이 관리 목록에서 삭제한 혐의도 있다.


수사 과정에서 A 경장과 장씨가 실제로 통화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씨 실종 신고도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별도의 수색이나 생사 확인 없이 가족에게 "실종자와 연락됐지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통보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법원은 전날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 경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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