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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트럼프 대화 구애엔 침묵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8.26 08:17
수정 2026.08.26 08:18

金 "경제 지도기관 미숙한 작전으로 편향 발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경제 지도기관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능력으로 빚어진 정책 추진 과정의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시사하는 '구애'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2026년도 중요 정책과제들의 성공적 집행을 담보하는 정치 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하여 8월 25일 제9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9기 1·2차 전원회의에서 결정·지시한 올해 주요 정책과제의 추진 상황과 주요 경제 부문 사업 실태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 결정의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편향을 지적하며 "이는 우리의 높아진 이상과 강해진 전진력에 정비례하지 못한 경제 지도기관들의 미숙한 작전과 지휘능력의 후과로서 새로운 각오와 투쟁의지로 분발할 때 능히 극복할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는 결점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적한 편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9기 당 중앙위원회가 내세운 변혁의 복표들은 단순히 실무적인 계획 숫자가 아니라 국가의 존위를 지키며 우리 제도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중대한 정치투쟁 과업으로 된다"면서 "올해 투쟁을 반드시 승리적으로 결속함으로써 새로운 전망 목표 수행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회의에서는 국가 경제 지도기관들이 변화된 환경과 복잡다난한 조건, 애로를 극복하고 주요 정책 대상 건설사업에서 집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원칙과 방침도 제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함께 시대적 특징과 현실적 요구에 맞춰 성과와 경험을 장려하고, 올해 계획된 사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단기·중장기 과업의 실천 집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정과 적시적인 대책안들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은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잇달아 내비치고 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9일 전 트루스소셜에 올렸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관련 게시물을 다시 올렸다. 앞서 24일에는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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