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 안세영 “지금이 더 기뻐”
부상 우려 딛고 무실세트 우승으로 건재함 과시
내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대감 높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시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3년 만에 세계 정상 자리를 탈환한 안세영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안세영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 있게 하는 게 저는 오히려 경기에서 흐름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훈련한 저를 조금 믿고 경기에서 그대로 나올 수 있게 끔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야마구치(일본)를 2-0으로 제압하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안세영은 “3년 전 우승보다 이번 우승이 훨씬 더 기분이 좋다”며 “이미 지나간 과거여서 지난 우승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지금을 좀 즐기고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돼 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번 금메달이 더 좋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다시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기까지 부침도 있었다.
올 시즌도 거침없는 질주를 펼쳐보이던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해 기권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다가 세계선수권을 통해 약 한 달 만의 복귀전을 치른 그는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으로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안세영은 “통증이 있어 움직임에서 초반에는 머뭇거림이 좀 많이 있었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계속 경기를 하면서 적응이 되고 또 저도 모르게 반응하다 보니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세계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은 안세영은 내달 일본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안세영은 “일본에서 하더라도 더 잃을 게 없다는 식으로 자신 있게 달려든다면 상대도 긴장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해왔던 대로, 준비했던 대로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