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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AI 교육기관에 1억7000만 달러 차관…한국 기업만 수주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23 23:32
수정 2026.08.23 23:33

AI·로보틱스 등 4개 학과 운영

교육시설·실습 기자재·교육과정 지원

재경부 전경. ⓒ데일리안DB

정부가 탄자니아의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에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지원한다. 한국 기업만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구속성 차관으로 추진해 국내 AI·에듀테크·건설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한다.


재정경제부는 제159차 EDCF 운용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탄자니아 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 사업 승인안과 EDCF 운용관리규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의 AI·디지털 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첨단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교육기관에는 AI와 로보틱스,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4개 학과가 설치된다.


EDCF 차관은 교육시설과 캠퍼스 건축을 비롯해 AI 실험실과 IoT·로보틱스·드론·3D 프린터 등 교육·실습 기자재 구축에 투입된다. 정보통신기술(ICT)·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교육과정 개발, 시설 운영·유지관리도 지원한다.


교육기관에는 AI 연산장치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속 네트워킹을 갖춘 고성능 AI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시설 구축과 기관 운영, 교육인력 양성 과정에 국내 AI 기술과 교육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 기업만 수주할 수 있는 구속성 차관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AI·에듀테크·건설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번 교육기관을 모델로 후속 교육기관 설립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국가발전전략 비전 2050을 통해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7000달러 달성을 목표로 AI·디지털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EDCF 차관과 정책자문(KSP),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 등을 연계해 교육기관의 정착과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EDCF 운용관리규정도 개정한다. 앞으로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EDCF 사업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인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한다.


정부가 관계 부처의 의견을 모아 개발도상국 정부에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타당성조사 승인 대상과 기준을 규정하고 EDCF 금리체계의 타당성을 매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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