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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 경찰관, 취재진 질문에 침묵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8.23 19:46
수정 2026.08.23 19:47

실종자 생사 확인 없이 사건 자체 종결 논란 확산

허위 종결로 실종자 장기간 행방불명 및 사망 사건 발생

경찰 유사 사건 추가 확인 및 신속 수사 진행 예정

실종자 신고를 받고도 이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제주 경찰은 23일 A경장이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22일 오후 긴급체포됐다고 밝혔다. A경장은 지난 5월 신고된 장미란(37)씨 실종 사건과 지난달 2일 접수된 또 다른 실종 사건을 '연락이 닿았다'는 허위 사실로 종결 처리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급자의 검증이나 제동 없이 사건이 종결됐고, 시스템에서 자료가 삭제된 후에도 두 달 넘게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이 재차 신고한 뒤에야 이상이 확인됐다.


장미란씨는 3개월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대대적인 수색이 이어지고 있으며, 또 다른 실종자는 최초 신고 51일 만인 지난 22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장은 이날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허위 종결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종결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관계자는 "긴급체포 시한인 24일 오후까지 조사한 뒤 영장 신청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사한 방식의 사건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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