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폭등에 개미 '탈출'…레버리지 936억 던졌다
입력 2026.08.20 17:20
수정 2026.08.20 17:25
개미, 레버리지 차익실현
하락 베팅 인버스 순매수
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관련 16개 상품의 전체 거래대금은 1조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 마감한 20일 개인투자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관련 16개 상품의 전체 거래대금은 1조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7816억원보다 35.2% 증가한 규모다.
지난 18일 1조1951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거래대금 증가는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49%, SK하이닉스는 12.73% 급등 마감했다.
이에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16~17%,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23~2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3682억원으로 16종 가운데 가장 많았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가 2403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764억원을 기록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1538억원, 942억원이 거래됐다.
주가가 급등하자 그동안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KODEX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각각 512억원, 233억원 순매도했다.
KODEX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서도 각각 161억원, 3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4개 상품에서만 총 936억원을 팔아치운 셈이다.
개미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KODEX 및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각각 4조9736억원, 3조4857억원 순매수했다.
그동안 대규모로 쌓아온 레버리지 물량 가운데 일부를 이날 급등을 계기로 팔아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KODEX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각각 229억원, 9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레버리지를 팔면서 동시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사들였다.
개인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279억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17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간 큰 폭으로 반등하자 기존 레버리지 투자에서는 수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추가 상승보다는 향후 조정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