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도시 김포’의 평화 실험…실향민 목소리 듣는 이기형 시장
입력 2026.08.20 08:20
수정 2026.08.20 08:20
이기형(가운데)김포시장이 지난 19일 시청 소통실에서 김포시 이북도민회와 간담회를 갖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접경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바탕으로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김포시는 이기형 시장이 지난 19일 시청 소통실에서 김포시이북도민회 김형렬 회장과 임원진을 만나 지역 현안과 단체 운영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민선9기 출범을 계기로 분단과 실향의 역사를 공유하는 이북도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세대 변화에 맞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는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도시다.
실향민과 후손이 다수 생활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의 거주 비율도 경기도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김포에서 실향의 기억과 평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일은 다른 지역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북도민회의 주요 활동을 비롯해 실향민 1세대의 고령화에 따른 단체의 역할 변화, 젊은 세대로의 활동 계승, 북한이탈주민과의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북도민회를 단순한 친목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연결고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현재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DMZ 안보견학, 합동망향제, ‘한(恨)’ 위안공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기형 시장은 “김포는 북한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접경도시인 만큼 분단이 남긴 상처와 평화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북도민들의 기억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고 시민들이 평화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