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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두의 AI' 불참…AI 팩토리 등 기존 사업에 역량 집중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8.18 17:04
수정 2026.08.18 17:05

네이버클라우드 참여 검토 끝 최종 불참 결정

통신 3사·카카오는 참여…이달 중 2~3개 사업자 선정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네이버

네이버가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규 정부 사업보다는 AI 검색과 기업간거래(B2B) 인프라 등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18일 "모두의 AI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참여 검토를 하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며 "이미 추진 중인 다른 AI 사업에 대해 역량을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오후 5시 사업자 공모가 마감됐다. 정부는 이달 중 2~3개 사업자를 선정한 뒤 9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기준에 부합하는 자사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사용하고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적용해야 한다. 사실상 복수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한 구조다. 짧은 구축 기간과 더불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초기 투자 비용은 잠재적 부담이다. 이미 추진 중인 AI 사업이 다양한 네이버로선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네이버는 현재 자체 서비스와 AI 인프라를 두 축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는 생성형 AI를 검색·광고·커머스에 접목하고 있으며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과 'AI 브리핑'을 중심으로 이용자 확대와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B2B에서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55메가와트(MW)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말 100MW, 2028년 200MW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과 엔비디아 생태계, 기업·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매출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반면 통신 3사와 카카오는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한다. KT는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그룹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에 나선다. 카카오 역시 자체 모델 '카나나'를 앞세워 참여할 예정이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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