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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직후 '계파갈등' 재점화…친석계, 최민희 향해 "'팀 정청래' 대변인 아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8.18 16:32
수정 2026.08.18 16:33

최민희, 정청래와 결속 강조에 친석계 반발

채현일 "팀 정청래 아닌 팀 민주당 위해 뛰라"

조계원 "金 흔들지 말고 당 하나로 모아달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회 전국당원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팀정청래'로 선거를 뛴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이 정청래 전 대표와의 결속을 거듭 강조하자 김민석 대표를 지원하던 의원들이 비판에 나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1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대표가 되게 하기 위해 뛰었는데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제가 최고위원이 된 건 별로 의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도 "정 전 대표가 (대표가) 안 돼 저로서는 제가 생각한 노선이 선택받지 못했으니까 좋아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전날 진행된 전당대회 직후 자신의 SNS에는 "끝까지 정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 제가 수석최고위원이 됐지만 제 표가 아니라 정 전 대표가 나눠준 표"라며 "출마하면서 밝힌 대로, 경선 과정에서 수없이 약속드린 대로, 이해찬 정신으로 정청래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를 지지하던 의원들은 최 최고위원을 향해 정 전 대표가 아닌 민주당을 위해 뛰어줄 것을 촉구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지도부 출범 첫날부터 원팀 민주당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와 걱정이다. 수석최고위원의 첫 일성으로는 무책임하고 부적절하다"며 "개인적 앙금이 남았더라도 당의 통합과 단결, 미래 비전을 밝히는 것이 수석최고위원다운 품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현일 의원은 "수석최고위원은 특정 인물의 대변인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염원하는 당원들의 대변인이어야 한다"며 "사사로운 의리나 경선 과정의 앙금에 얽매일 때가 아니다. 새 지도부의 통합과 단결, 당의 미래를 위해 혼신을 다해 뛰어야 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 '팀 정청래'도 여기서 끝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오직 '팀 민주당'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최 최고위원이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후보 8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면서 "대의원들의 평가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 보다는 '정 후보가 나눠준 표'라고 밝혔다. '계파의 표 나누기로 수석 자리를 차지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대의원 꼴찌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이 된 결과는 오히려 대표성의 심각한 균열이며 깊이 성찰해야 할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그런데도 '계파의 전리품'처럼 얻은 직함으로 김 대표를 흔들고, 지도부의 분열을 부추긴다면 '무자격 수석최고위원'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하나로 모아달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고 촉구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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