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전 사업 기본 협약 체결
입력 2026.08.18 15:14
수정 2026.08.18 15:14
(왼쪽부터)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양사는 18일 나트륨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의 원자력 기업인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전 건설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며 최대 8기에 달하는 설계·조달·시공(EPC) 우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현대건설은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 Natrium(나트륨)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또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 중인 원전 후속 호기에 대한 EPC 파트너사 권한도 보장받았다. 원전 후속 호기는 최대 8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현대건설 본사를 방문하며 양사 주요 경영진 간 만남이 이뤄지는 등 나트륨 원전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이 공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라파워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 최초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고 와이오밍주에서 345MW 규모 케머러 1호기를 착공한 바 있다.
특히 테라파워의 나트륨은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다.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고,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정할 수 있어 AI 시대에 맞는 유연성을 갖춘 무탄소 전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테라파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염두해 두고 메타(Meta)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해외로까지 시장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테라파워의 혁신적인 원전 기술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EPC 역량을 결합한 것”이라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를 앞당기는 이정표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선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에서 대형 원전과 SMR, 원전 해체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테라파워 나트륨 프로젝트를 협력까지 확정해 한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 수행 경험을 확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