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별세 /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 엑디즈 건일 탈퇴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입력 2026.08.15 14:06
수정 2026.08.15 14:19
‘주사이모’ 수사, 전현무·키·온유·입짧은햇님으로 확대
트와이스 정연·채영, JYP 떠나도 팀 활동 유지
방탄소년단 보이콧 이후 그래미 ‘아시안 팝’ 개편 시사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안판석 감독 ⓒ뉴시스
‘하얀거탑’ 안판석 감독 별세…향년 64세
‘하얀거탑’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발인은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빈소에는 배우 김희애, 김혜수, 정려원, 고아성 등 생전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1987년 MBC에 입사한 안 감독은 ‘장미와 콩나물’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을 연출했다. 고인의 유작이 된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촬영과 후반작업을 마친 상태로,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된다.
배우 하영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사과…민족문제연구소 “명백한 친일”
민족문제연구소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진 안상호의 행적에 대해 “명백한 친일 행위”라고 밝혔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의 이력을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을 보인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자료를 재확인한 뒤 이를 바로잡았다.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족에게 단편적으로 전해 들은 내용만 알고 증조부를 자랑스럽게 언급했다며 사과했다. 직접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친일 행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4일 공식 입장문에서 안상호가 이토 히로부미 국민대추도회 발기위원과 경성부협의회 의원, 동민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호가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것은 당시 확보된 자료가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친일 행적에 대한 면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후손에게 책임을 묻는 연좌제적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일 ⓒJYP엔터테인먼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 탈퇴…공연·팬미팅 잇단 취소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건일이 사생활 논란 끝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탈퇴했다. 건일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건일이 팬과 멤버들을 험담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13일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건일은 공개된 녹음 속 목소리가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해당 발언은 모든 팬을 향한 것이 아니라 숙소에 침입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사생팬과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두고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건일의 탈퇴 발표 이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서머 소닉 2026’ 출연을 취소했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 번째 팬미팅 ‘더 엑스-타운’도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팬미팅을 제외한 향후 활동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사이모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주사이모’ 수사 확대…전현무·키·온유·입짧은햇님 조사
경찰이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린 여성 A씨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관련해 방송인 전현무와 샤이니(SHINee) 키·온유, 유튜버 입짧은햇님을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과 7월 이들을 차례로 불러 A씨에게 시술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국내 의료 면허 없이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의료행위를 했는지, 시술을 받은 이들이 A씨의 무면허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온유 측은 병원과 연계된 의료인으로 알고 피부 관리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전현무 측은 불법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관련 진료 기록을 경찰에 제출했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앞서 A씨에게 시술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정연·채영, JYP 떠나도 팀 활동은 계속
그룹 트와이스(TWICE) 정연과 채영이 개인 전속계약 만료 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두 사람 모두 트와이스 활동은 계속한다.
정연은 지난 10일, 채영은 13일 각각 JYP엔터테인먼트와 개인 전속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트와이스로 데뷔한 지 11년 만이다.
2022년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한 차례 재계약한 트와이스는 현재 두 번째 재계약 시기를 맞고 있다. 일부 멤버가 개인 활동 소속사를 옮기면서도 팀 활동을 유지하는 ‘따로 또 같이’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보이콧에 그래미 ‘아시안 팝’ 개편 시사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의 ‘아시안 팝’ 부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출품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제도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는 일부 아티스트가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이 자신들의 음악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선정 절차와 운영 방식의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아시아 지역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팝 음악을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다. 이후 아시아 음악을 언어와 지역으로 분리해 본상 진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9일 음악을 지역과 언어로 구분하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원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7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