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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해 밝힌 오승환, 이물질 논란 고우석에 “100% 확신, 억울할 것”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07 15:41
수정 2026.08.07 15:41

오승환(왼쪽).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끝판왕’ 오승환이 최근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글러브 이물질 규정 위반 의혹으로 억울한 징계를 받은 후배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향해 따뜻한 격려와 강한 신뢰 메시지를 던졌다.


오승환은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 녹사평점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우석의 이물질 징계 파동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오승환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 고우석 본인은 정말 많이 억울할 것"이라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로진백을 양손에 묻히는 과정에서 로진이 자연스럽게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 땀과 엉킨 것으로 본다"고 적극 옹호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경기 도중 황당한 퇴장 처분을 받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공을 단 한 개도 던져보지 못한 채 등판 전 글러브를 검사하던 심판진으로부터 이물질 제재를 받은 뒤 그대로 아웃됐다.


이후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가 내려졌으나, 고우석은 즉각 항소 뜻을 밝히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고우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하려 한 적이 없다. 문제 된 부분은 올해 초 WBC 시절부터 써온 글러브 가죽에 땀과 로진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굳어진 흔적"이라며 "손톱으로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 일부러 바를 수도, 제거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투수로서의 메커니즘과 현장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오승환 역시 후배의 해명에 힘을 실었다. 오승환은 "(고)우석이가 일부러 이물질을 글러브에 바르지 않았을 것이라 100% 확신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고우석의 항소가 일부 받아들여지며 징계는 10경기에서 8경기로 감경됐다. 징계를 마친 고우석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 산하 루이스빌 배츠전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고)우석이가 지금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며 "끝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멋진 모습을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진심 어린 격려를 남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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