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돌려차기 실언' 논란에 '윤리위 조치' 공감대
입력 2026.08.06 11:42
수정 2026.08.06 11:43
최고위, 탈당 권유보단 '윤리위 조치'
"언행 심각성 공감…엄중 조치 필요"
'친한계' 우재준 "윤리위서 해결됐으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실언 논란이 확산되자, 중앙윤리위원회 차원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진 발언에 대해 논의한 결과, 최고위원회는 언행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범수 의원은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하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맞은편에 앉은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했고,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즉시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공통된 의견이 모였다"며 "탈당으로 피하기보다 윤리위 절차로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 조치 대상자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발언을 한 당사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지만, 정치권에선 서 의원이 대상자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수석대변인은 탈당 권유보다 윤리위 징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이유에 대해선 "조광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결단하는 것이 낫다고 발언했다"면서도 "최고위원들은 탈당을 권유하는 의견을 모을지, 아니면 윤리위 절차 제시에 대한 의결을 할지를 두고 논의했다. 탈당을 하라고 하기보다는 윤리위 절차로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측에선 윤용근 의원을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징계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최 수석대변인은 "계파의 문제라고 보이지 않지만, 계파 문제로 끌고 가는 분들은 이 문제를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윤 의원에 대해선 비교할 수 있는 사항인지를 오히려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돌려차기 실언' 논란은 친한계인 우재준 최고위원도 윤리위 절차 필요성에 공감했다. 우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분도 이 건이 너무 주목받아서 오히려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부분이 묻힐까 봐. 우려를 많이 하시는 만큼 조용히 적절한 절차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탈당 권고 문제가 아니라 윤리위에서 적절한 절차를 통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