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맨홀 참사…안전수칙 담은 작업 가이드 첫 배포
지난해 5명 숨지고 올해도 6명 부상…질식·추락·2차 사고 예방 절차 제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CI.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맨홀 작업 중 반복되는 질식·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가이드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인천과 서울에서 작업자 5명이 숨진 데 이어 올해도 같은 날 두 지역에서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자 작업 절차를 표준화해 현장에 배포하기로 했다.
6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맨홀 작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질식과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작업 안전가이드'를 제작해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배포한다.
지난해 7월 인천과 서울의 상·하수도 맨홀 작업 현장에서 모두 5명이 숨졌고 올해 6월 12일에도 전북과 인천의 하수도 맨홀에서 부상자 6명이 발생하는 등 공공 발주 현장에서 유사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주요 사고 유형은 3가지다. 작업자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경우, 사다리에서 떨어진 뒤 유해가스를 흡입해 질식과 추락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쓰러진 동료를 구조하려다 안전조치 없이 진입해 2차 사고를 당하는 경우다.
가이드는 작업 준비부터 종료까지 단계별 안전 절차를 담았다.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 측정, 환기, 송기마스크 착용 방법을 비롯해 구조용 삼각대를 활용한 출입 방법과 비상 상황 시 외부에서 작업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절차도 포함했다.
가이드는 전국 224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배포돼 공공 발주 상·하수도 맨홀 작업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료는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