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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날개 단 日자동차…혼다·스즈키 2분기 흑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6 03:03
수정 2026.08.06 07:39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공장 입구. ⓒAP/뉴시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엔화 약세 효과를 등에 업고 올해 2분기(4~6월) 잇따라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도요타와 닛산에 이어 혼다와 스즈키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일본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5일 2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글로벌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과 수출 채산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스즈키 역시 같은 기간 흑자를 유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인도 시장에서의 높은 판매 비중과 함께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이익 개선세가 이어졌다.


앞서 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도 엔저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부담을 안고 있는 닛산 역시 시장 우려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다.


최근 엔화 약세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 것이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엔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이익이 확대되는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졌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는 추세다. 비용 절감 노력과 생산 효율화도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시장에서는 엔저 효과가 영구적인 성장 동력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가능성,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이 하반기 변수로 남아 있는 탓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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