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힘 서범수·진종오, '돌려차기' 피해자 앞 농담했다가 결국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5 09:00
수정 2026.08.05 09:01

국민의힘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눠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인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긴급간담회 시작 전 발생했다.


당시 서 의원이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 의원에게 "진 의원, 돌려차기 한번 하죠"라고 말했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가명) 씨도 참석한 상태였다.


서범수 의원(왼쪽)과 진종오 의원.ⓒ연합뉴스

발언이 알려지며 비판이 이어지자 서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 참석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보완수사권 폐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였지만 그 무게를 지키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도 사과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참석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겪은 고통은 결코 가볍게 언급되거나 희화화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했다.


한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김 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무회의를 보고 손이 떨렸다"며 "범죄 피해자들은 지옥에 있는데 대통령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만 말한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뉴시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