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징계 정치'에 상임고문도 쓴소리…유준상 "통합의 정치로 전환하라"
입력 2026.08.04 17:46
수정 2026.08.04 17:48
"찬탄과 반탄 굴레 못 벗어나면 총선서 필패"
"한동훈 복당 문제 정리해 불확실성 끝내야"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앞세워 이른바 '징계 정치'에 나섰다는 비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당 원로도 공개적으로 징계 중단과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준상 국민의힘 중앙당 상임고문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동지 여러분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경고이자 촉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상임고문은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2028년 총선은 필패"라며 "언제까지 과거에 갇혀 '찬탄'과 '탄반'이라는 편 가르기로 서로에게 총질을 할 것이냐"라고 꾸짖었다.
이어 "우리가 내부 싸움과 징계의 정치로 분열을 거듭한다면 다가오는 2028년 총선은 필패할 수밖에 없으며 보수의 30년 재집권은커녕 당의 미래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지긋지긋한 찬탄·반탄 싸움을 당장 멈춰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상임고문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당 지도부를 향해 윤리위를 앞세운 징계 정치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더 이상 당 안팎의 소모적인 대립으로 보수의 소중한 자산을 방치하거나 분열의 요인으로 남겨둬선 안 된다"며 "명확한 결단과 포용으로 한 의원의 복당 문제를 신속하고 대승적으로 정리해 당의 불확실성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쳐내고 배척하는 징계의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넓은 품으로 안아주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로 전환하라"며"내부적으로 진심으로 소통하고 강력히 결속하라. 상호 비난과 내분을 끝내고, 당내 원로, 중진, 신진 정치인과 당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합된 힘 없이는 어떠한 야당의 역할도 수행할 수 없다"며 "하나로 묶인 단단한 결속만이 당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확실한 민생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이 되자"며 "이재명 정부와 집권여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사법체계 개혁이라는 미명 하의 국정 독주를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법치주의를 흔드는 사법 개악과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직시하고, 단순한 반대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교하고 명확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보수의 본령은 책임과 포용, 그리고 나라를 위한 헌신"이라며 "과거의 앙금과 계파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진심 어린 소통으로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자. 단합된 힘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더 좋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드는 제1야당의 거대한 책임과 소명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