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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해상 이어 '이란 육상 봉쇄' 검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3 23:02
수정 2026.08.04 07:37

도널드 트럼프(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9월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에 이어 육상 국경까지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공격만으로는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과 정권의 버티기를 꺾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경제·물류를 전면 압박하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 가운데 하나로 이란의 육상 교역로를 차단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는 이미 시행 중인 해상 봉쇄와 함께 이란의 수출입 통로를 동시에 막아 경제적 고립을 극대화하려는 구상으로 전해졌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라크,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등 이란과 국경을 맞댄 국가들에 국경 통제 강화를 요구하거나 물류 이동 제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아무것도 들여오지 못하고 아무것도 내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월부터 이란 항만과 원유 터미널을 대상으로 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며 이란 입출항 선박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이란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만 차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란은 이를 사실상의 경제 봉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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