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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손+반말 응수’ 축협 문진희 심판위원장, 태도 논란 후 사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03 14:34
수정 2026.08.03 14:34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 뉴시스

국회 청문회장에서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국회의원과 거친 언쟁을 벌여 태도 논란을 일으킨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당초 화요일로 예정됐던 심판평가협의체 회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오늘 진행하기로 했다. 관련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표를 정식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대상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과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김 의원이 "자세 똑바로 하시라. 공손하게 대답하시라. 아까부터 다른 위원님 답변도…"라며 지적하자, 문 위원장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상태에서 "위원님은 말씀하고 나는 하지 말란 말이냐. 목소리를 좀 다운시키시라 그러면"이라고 맞받아쳐 장내를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까지 나서 문 위원장의 태도를 꼬집었으나, 문 위원장은 "거기는 끼지 마시고"라며 오히려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이는 청문회장 내 의원들은 물론 축구 팬들의 거센 공분을 샀다.


국회 증언대에서의 황당한 언행과 도를 넘은 태도가 여론의 매서운 역풍으로 돌아오자 문 위원장은 사퇴 수순을 밟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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