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찾아간 김용민…"지옥에나 가라"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왜
입력 2026.08.03 11:05
수정 2026.08.03 11:05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바쳤다고 알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 모씨가 강하게 반발했다.
ⓒSNS
김 의원은 지난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제 밖에서 뵈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 아침 다시 묘역을 찾아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영전에 올렸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야~ 기분좋다~!!!!' 라고 하고 계시지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 씨는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처음에 살인미수 혐의로만 기소됐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김 씨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범죄 피해자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 토론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바 있다.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김 씨는 "수사관의 의지와 집념에 따라 사건의 실체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보완수사권 덕분에 가해자의 혐의가 상해에서 강간 등 살인미수로 변경될 수 있었으며,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내가 성범죄 피해자임을 알 수 없었을 것이고 가해자는 이미 사회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씨가 남긴 댓글은 현재 보이지 않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