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이하+와일드카드 0명’ 베일 벗은 AG 일본 축구
입력 2026.07.31 23:04
수정 2026.07.31 23:04
오이와 고 일본 21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AP=뉴시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라는 대업에 도전하는 한국 입장에서 최대 난적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오는 9월 자국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 23명을 31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3세 이하(U-23) 연령 제한이 적용되며, 연령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를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선택은 달랐다. 규정 연령보다 두 살이나 어린 21세 이하(U-21) 선수들로만 23명 엔트리를 꽉 채웠다. 와일드카드는 단 한 장도 쓰지 않았다.
해외파는 수비수 이치하라 리온(AZ알크마르), 고스기 게이타(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이시와타리 넬슨(신트트라위던), 공격수 은와디케 우체 브라이언 세이오(올보르)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J리그 소속 16명과 대학생 선수 3명이 합류했다.
일본이 두 살 어린 선수단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건 2년 뒤 열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한 장기적 포석이다. 실제로 현 U-21 대표팀은 내년 3월부터 올림픽팀과 A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할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오이와 감독의 기량은 이미 입증됐다. 2021년 12월 U-21 지휘봉을 잡은 뒤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땄고, 본선에서도 와일드카드 없이 8강에 올랐다. 지난 1월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연령대 대표팀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은 이 동력으로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편,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모두 일본을 무너뜨리고 정상을 지켰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에도 일본은 U-21 연령대 중심으로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