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새 가치체계 선포…"공간·에너지 통합 가치 창출"
입력 2026.07.31 10:36
수정 2026.07.31 10:38
지난 30일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이사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가치체계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가치체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간을 구축하는 건설 역량과 에너지 기술 결합한 통합 가치 창출에 본격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가치체계 선포식을 개최하고 회사의 존재 이유와 미래 성장 방향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공식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치체계 수립은 주우정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약 10개월 동안 총 6585명의 의견을 수렴하며 임직원 공감대 형성에 집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새 가치체계를 통해 정체성을 '공간과 에너지를 잇는 길 위에서, 우리의 기술로 더 나은 삶을 만듭니다'로 정의했으며, 미래 사업 방향은 '에너지 밸류체인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역할자'로 설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바탕으로 공간과 에너지 두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기술 확보, 사업 운영 등의 과정 전반에서 가치체계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핵융합, 수소,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단순 EPC 사업자 역할을 넘어 원천기술 확보, 사업 개발, 투자,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모델을 구축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화공플랜트 부문에서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저장,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저탄소 플랜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선점과 더불어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건축 부문의 경우 국내외 대규모 산업건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건축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특히 에너지 효율화 및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산업건축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공간과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건축자산 구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이어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과 연결해 활용, 거래하는 V2G(Vehicle-to-Grid) 사업과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해 전기차 충전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수립된 가치체계는 지난 52년간 공간과 에너지의 가치를 이어 온 현대엔지니어링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기준”이라며 “우리의 DNA이자 변화와 성장의 원동력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을 구축하는 건설 역량과 에너지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