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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가축 폐사 36만5000마리…농식품부, 취약농가 점검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30 12:00
수정 2026.07.30 12:00

돼지 2만2838두·가금 34만2333수 피해

축산자조금 국비 41억원 추가 지원

여름철 폭염 시 축사시설 및 가축 관리요령(리플릿). ⓒ농림축산식품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36만5000마리를 넘어섰다. 아직 전년 동기의 24% 수준이지만 장마 이후 강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취약 농가 점검과 예방 지원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30일 세종 소재 양돈·한우 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전 9시 기준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는 36만5171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2만2838두와 가금류 34만2333수가 폐사했다. 가축재해보험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의 약 24%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장마가 끝난 뒤 당분간 강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축 사양관리와 축사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냉방장비와 고온스트레스완화제 등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취약 농가 점검과 기술 지도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에는 가축 피해 예방과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축산자조금에 국비 41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고온스트레스완화제와 축사 지붕의 온도 상승을 줄이는 열차단도포제 지원을 확대했다.


지방정부와 농축협이 보유한 차량을 동원해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긴급 급수도 지원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날 세종의 양돈농장에서 열차단도포제 시공 상황과 축산자조금 지원 실태를 확인했다. 축협 공동방제단 급수 차량을 활용한 긴급 급수 현장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폭염 대응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취약 농가 현장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취약 농가에 대한 현장 예찰과 지원을 강화해 달라”며 “축산농가도 충분한 급수와 환기, 적정 사육밀도 유지 등 대응 수칙을 지키고 근로자 건강관리에도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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