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칠레 FTA, 새로운 현실 반영토록 진화해야"
입력 2026.07.30 09:30
수정 2026.07.30 09:44
스페인어권 EFE 통신 인터뷰
광물 협력 MOU 체결 예정
칠레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하고 있다. ⓒ뉴시스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남미 두 번째 방문지인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 공식 방문에 맞춰 진행한 남미 스페인어권 언론사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칠레 간 FTA가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체결된 한·칠레 FTA는 한국이 처음 맺은 FTA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 양국이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FTA를 개정하면서 노동 기준, 성평등 등 분야도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칠레 방문에서 양국이 광물 자원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국의 강점은 광물 개발 및 가공부터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길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2028년에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