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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시대 맞춤형 채용…'반나절 심층면접' 도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30 09:15
수정 2026.07.30 09:15

내달 신입 수시채용…AI 응용 능력·근원적 사고력 집중 검증

자기소개서 대신 'AI 활용 역량·직무 전문성' 중심 서류 도입

2026 하반기 SK하이닉스 기술 사무직 신입 채용설명회 포스터.ⓒ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생각 근육(근원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전형을 전면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스펙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반나절 심층면접'과 AI 활용 역량 중심 서류를 새롭게 도입하고 AI 해커톤 우수자에게는 면접 기회를 바로 제공하는 등 실전형 인재 확보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설계, 소자, R&D공정, 양산기술 등 주요 직무 전반이며 근무지는 이천·청주·분당·서울이다. 지난달 발표한 '학력 제한 전면 폐지' 방침에 따라 이번 채용도 연령과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실전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춘 'Half-day(반나절) 심층면접' 도입이다. 기존 20~30분 내외 면접에서 벗어나 반나절 동안 과제 수행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지원자의 직무 전문성과 AI 활용 능력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면접 방식은 AI 시대 인재상에 대한 SK그룹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시대에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생각 근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서류 전형도 역량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기존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지원자의 AI 활용 경험과 반도체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신규 서식을 도입한다. 단순한 스펙이나 형식적인 자기소개보다 AI를 업무에 활용한 경험과 직무 수행 역량을 구체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채용 설명회도 기존 대학 캠퍼스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거점형 리쿠르팅으로 확대한다. 서울, 청주,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열어 대학생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예비 인재들에게도 산업과 진로를 소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상위 AI 인재 발굴을 위해 4분기에는 'AI 해커톤'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현장의 실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서류 전형을 면제하고 면접 기회를 바로 제공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혜택을 부여한다.


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스펙과 서류 평가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근원적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형 역량을 면밀히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체계를 개편했다”며 “생각하는 힘을 갖춘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모집 요강과 채용 설명회 일정은 SK하이닉스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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