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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연임 개헌' 발언에 송영길 "與도 동의 어려워"…정청래 "趙, 디테일 약한 듯"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9 10:08
수정 2026.07.29 10:09

趙 "현직 대통령 연임은 국민 선택"

宋 "연임 결부되면 野, 동의하겠나"

鄭 "모든 국민은 헌법을 준수해야"

조 의장은 "오해와 논란 유감" 해명

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꺼낸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관련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내부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송영길 대표 후보는 조 의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여당 내부도 동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정청래 후보는 조 의장을 향해 "디테일에 좀 약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후보는 29일 MBC 뉴스투데이에서 조 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문제는 국민의 선택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다. 사과 해야 된다. 대통령 뜻도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도 확실하게 얘기했다. 현직 대통령에는 대상이 안 된다"며 "헌법 128조 2항에 따라 헌법 개정, 특히 연임이나 임기 연장에 대한 규정은 당해 연도 대통령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것조차 바꾼다는 것은 국민적 동의를 받기 어렵다"며 "더구나 국회에서 재적 3분의 2인 200명 이상 동의가 있어야 헌법이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데 지금 객관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정식 국회의장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와전된 것이 아니라 그 발언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5·18 전문 수록, 비상계엄 발동 요건 강화, 감사원 국회 이전 이런 헌법 개정을 이 대통령 임기 내에 해야 헌정사의 성과가 될 텐데 이 대통령 연임 문제가 결부되면 야당이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조 의장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장이 원론적으로 국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얘기한 것인데, 이렇게 비화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디테일에 좀 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128조에 대통령의 임기 연장, 중임이든 연임이든 그것은 그 헌법을 제안할 당시에 현직 대통령은 효력이 없다고 이미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국회의장실에서도 추후에 국회의장이 말한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해명을 했다"면서도 "(조 의장이) 언론이 장사하기 좋게 말려들었다고 생각한다. '헌법 128조상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으면 깔끔하게 정리됐을 텐데, 조 의장에게 앞으로 잘하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후보는 당권 경쟁 구도에서 불거진 '명청(이재명·정청래)대전'을 정면 반박하며 김민석 후보와의 경쟁 구도인 '석청(김민석·정청래)대전'을 부각했다. 그는 "명청대전은 허구"라며 "있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언론에서 계속 그러는데 석청대전이라면 제가 그래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제가 싸우나"라며 "이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당 지지율이 높아야 저도 좋은 것 아니겠느냐. 저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는 짓을 왜 하겠나"고 반박했다.


한편, 조 의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대상이 아니다"라며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조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의 답변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치 주체간의 합의와 국민의 선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취지의 기본 절차를 밝힌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 가능하고 국민들이 찬성하는 개헌주제들을 중심으로 개헌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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