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해상 봉쇄에 육상 공습 맞불… 사우디·후티 또 정면충돌
입력 2026.07.25 17:08
수정 2026.07.25 17:08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유조선 공격과 해상 봉쇄 선언에 대응해 예멘 후티 반군 점령지를 공습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 국제공항 단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예멘 서부 호데이다주 내 후티 반군 연계 군사 시설을 겨냥해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적대 행위가 이어질 경우 타협 없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습으로 호데이다 항구 일대와 카마란섬, 통신 인프라 시설 등이 타격을 받았으며, 최소 2명이 다쳤다고 후티 측 매체 알마시라 TV가 전했다.
사우디의 공습 직후 후티 반군도 25일 사우디 남부 도시 지잔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잔 일대에 잠재적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후티 반군이 지난 20일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며 2022년 유엔 중재로 체결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대한 전면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23일 홍해를 지나던 사우디 유조선 ‘NCC마사호’ 등을 공격했다.
외신들은 홍해를 둘러싼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보복전이 가열되면서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야히야 사리아 후티 반군 대변인은 25일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대규모의 정밀 군사작전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리아 대변인이 언급한 발표 시간은 ‘25일 오후 3시’로,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밤 9시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