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무대’였던 국제행사…유네스코서 신생 K-뷰티 존재감
입력 2026.07.28 16:56
수정 2026.07.28 16:56
세계유산위원회, 대기업 넘어 스타트업 까지
대한민국관 7만명 방문…글로벌 쇼케이스로
아르오르뷰티, 세계유산기금 공식 기프트
아르오르뷰티의 ‘롱제비티 젬스톤 바이탈 세럼(LONGEVITY GEMSTONE VITAL SERUM)’. 이 제품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 캠페인 공식 기프트 프로그램에 포함됐다.ⓒ아르오르뷰티
국제행사의 주인공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대표 K-브랜드들이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면, 최근에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도 국제행사를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 문화유산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 대표단과 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국제회의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 역시 약 7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창업 초기 K-뷰티 기업 ‘아르오르뷰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 캠페인 공식 기프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르오르뷰티 제품은 부산 범어사에서 열린 세계 각국 대표단 공식 만찬에서 기프트로 제공됐다. 또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재단이 유네스코 측에 전달한 세계유산기금 캠페인 선물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오르뷰티는 한국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롱제비티 스킨케어(Longevity Skincare) 브랜드다. 창덕궁 부용정에서 착안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브랜드 핵심 기술인 ‘트리플 오일 캡슐 포뮬러’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에는 연꽃 유래 성분과 펩타이드, 엑소좀 등 바이오 액티브 성분을 적용했다. 향 개발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28년간 향 개발을 맡은 전병배 한빛향료 연구소장이, 제형 개발에는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인 박창훈 이미인 기술연구원 원장이 각각 참여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K-브랜드의 해외 진출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과거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글로벌 마케팅이 이제는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행사와 문화외교 무대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오르뷰티도 이번 세계유산기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 문화유산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원 아르오르뷰티 대표는 “국제행사는 이제 대기업만의 무대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생 브랜드도 세계 시장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유산기금 캠페인 참여는 아르오르가 세계 시장에 첫인상을 남긴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한국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철학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K-뷰티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